대시보드를 잘 만들어 놓아도, 열어본 사람이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. 필터를 몇 번 눌러보다 닫는다. 그동안 만든 대시보드에서 가장 자주 본 장면이 그거였다.
그래서 순서를 뒤집어 봤다. 사람이 질문하기를 기다리지 말고, 대시보드가 먼저 말을 걸게 하는 것.
세 가지를 붙였다
하나, 열자마자 읽어준다. 대시보드를 여는 순간 시트를 읽어 핵심 지표를 문장으로 요약한다. 매출·수익·수익률이 얼마고 어느 카테고리가 성과를 끌었는지, 숫자를 다시 눈으로 훑지 않아도 된다. 그리고 물어볼 만한 질문을 몇 개 제안한다. “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” 문제를 여기서 끊는다.
둘, 클릭이 곧 질문이다. 지도에서 텍사스가 유독 붉으면 그냥 누른다. 선택한 값이 조회 조건으로 걸리고 질문이 완성된다. 타이핑이 없다. 답도 “일반적으로는”이 아니라 방금 선택한 그 지점의 수치를 근거로 나온다.
셋, 사내 문서를 근거로 댄다. 대시보드 숫자만으로는 답이 안 되는 질문이 있다. “이 할인율이 우리 정책상 맞나?” 같은 것. 사내 문서를 지식베이스에 도메인별로 색인해 두면, 그런 질문은 문서 쪽으로 라우팅되어 어느 문서의 어느 구절인지까지 달고 돌아온다.
구성
Tableau 대시보드 옆에 Q&A 패널을 붙이고, 문서 지식은 Dify로 관리한다. 질문이 들어오면 대시보드 데이터로 답할 것인지 문서로 답할 것인지 갈라 보낸다.
근거 표시에 신경을 썼다. 답만 덩그러니 주면 쓸 수 없다. 대시보드로 답하면 어느 시트의 어느 값인지, 문서로 답하면 어느 파일의 어느 대목인지 함께 보여준다. 틀렸을 때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실무에서 쓴다.
영상
아래 네 편은 실제 화면 녹화다. 자막은 영상에 들어 있다.